파올로 모리기아의 초상화(Portrait of Paolo Morigia) by Fede Galizia - c. 1592 - 1595 - 88 cm x 79 cm 파올로 모리기아의 초상화(Portrait of Paolo Morigia) by Fede Galizia - c. 1592 - 1595 - 88 cm x 79 cm

파올로 모리기아의 초상화(Portrait of Paolo Morigia)

캔버스에 유화 • 88 cm x 79 cm
  • Fede Galizia - c. 1578 - c. 1630 Fede Galizia c. 1592 - 1595

이 초상화는 밀라노 출신 여성 화가, 페데 갈리지아(Fede Galizia)의 명작 중 하나로 마땅히 인정되었습니다. 그는 정교한 정물화로도 유명합니다.

상단 여백을 따라 작품 주제에 관련된 명화(名華)―72세의 밀라노 역사가, 파올로 모리기아. 예수회 수장―와 연도(1596년)가 기록되었습니다. 모델이 화가를 위해 시 쓰는 자세를 잡았습니다. 모델은 작업에서 방금 눈을 뗀 듯, 안경을 벗고 우리에게 시선을 옮긴 것처럼 보입니다. 모리기아의 눈에서 반짝이는 활력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는 화가가 그의 생김새를 깊이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페데 갈리지아는 랑고바르드 왕국의 초상화 전통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모로나이(Moroni)와 로렌초 로토(Lorenzo Lotto)를 그린 작품에서 특히 두드러짐). 반면, 안경 렌즈에 반사된 세부 묘사는 북유럽 전통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책상에 쌓인 책이 마치 정물화처럼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묘사되었습니다. 모리기아의 가장 유명한 저서, '밀라노의 귀족(La Nobiltà di Milano)'이 책 더미 사이에 있습니다.

모리기아는 페데 갈리지아가 그린 초상화를 보고, 아주 닮았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밀라노 암브로시아나 도서관의 도움으로 오늘의 명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

추신. 이 뛰어난 화가가 그린 또 다른 아름다운 작품이 이곳에 있습니다. 복숭아, 재스민, 마르멜루, 메뚜기가 담긴 콤포트(Compote; 굽 달린 접시)! <3